창원NC파크 구조물 낙하 사망 사고로 홈구장 재개장 시기를 잡지 못하고 있는 NC 다이노스가 오는 16일부터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홈경기를 치른다.
NC 구단은 8일 “연휴 기간 다양한 대체 경기장을 신중히 검토했다. 연휴 직후인 7일 울산시와 협의를 진행해 울산 문수야구장을 택했다”고 알렸다.
울산 문수야구장은 롯데 자이언츠가 제2홈구장으로 사용했던 야구장. 2018년에는 KBO 올스타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NC파크의 안전점검으로 대체 구장을 물색해 온 NC 다이노스 구단의 문수야구장 사용 요청을 울산시가 적극 수용함에 따라 이뤄졌다.
NC도 팬들의 접근성과 관람 편의성, 선수단의 안정적인 운영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
이에 따라 NC는 오는 16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치른다. 관람 정보 등 세부 사항은 추후 발표.
NC는 지난 3월 29일 홈구장 창원NC파크에서 건물 외벽에 달린 구조물 '루버'가 낙하하며 20대 관중 1명이 사망한 뒤 홈구장을 사용하지 못하고 원정경기만 해왔다.
NC는 사망 사고 발생 이후 구단 자체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섰다. 이후 국토교통부의 점검 지시에 따라 소유 주체이자 관리 주체인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 과 정밀 점검과 안전 조치에 나섰다.
외부 마감재인 문제의 ‘루버’ 300여개를 철거했지만, 국토교통부에서 6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는 정밀안전점검을 요구해 사실상 올해 재개장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울산시는 NC 다이노스 경기 유치로 울산시민들에게 프로야구 경기를 폭넓게 관람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경기 기간 NC 다이노스 선수단, 상대팀 선수단 등 100여 명이 울산에 체류하게 되면서 지역 숙박시설 이용과 외식 활동을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울산시는 지난 4월 KBO와 각종 야구대회의 유치 및 확대, 전지훈련 유치 등을 포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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