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타트업 트렌드를 보면, 창업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자본이 들어오고 나서야 사업이 굴러가기 시작했다면, 지금은 창업 기획 → 팀 구성 → 초기 검증까지 내부에서 만들어낸 뒤, 투자자에게 증명하는 구조가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른바 ‘벤처 스튜디오(Startup Studio)’ 방식이다.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수순이에요. 시장엔 변수가 너무 많으니까, 그걸 창업 전 단계부터 구조 안에서 통제할 수 있다면 당연히 성공 확률은 올라가게 되어 있죠.”
이와 같은 철학을 바탕으로, 주 영 의장은 실행 중심 교육·브랜딩 실험실 다시랩(DASI LAB)을 통해 창업자들이 ‘조건 따지지 않고, 다시 시도하는 태도’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실행과 IR 전략을 설계하고 있다.
“결국, 자본보다 구조가 중요하고 구조 안에서는 사람이 답입니다.”
주 의장은 창업의 본질을 묻는 질문에 단호하게 말한다. “자본이 있어도 구조가 없으면 금방 흐트러지고, 구조가 있어도 사람이 그걸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어요.”
스타트업은 결국 사람이 만든다.기술, 시장, 자본이 아무리 좋아도 결국 ‘그 회사를 누가 운전하느냐’가 방향을 정한다.
‘정답이 없는 시대’에 필요한 태도는? 경청과 실행이다
요즘 같은 속도전 시대에는 “정해진 정답이나 매뉴얼은 무의미하다”고 그는 말한다. 시장의 흐름은 너무 빠르고, 전문가의 경험도 고정된 답이 아니라 참고용일 뿐이다.
“그래서 중요한 건 경청과 적용 능력이에요. 전문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걸 자신의 사업에 맞게 해석해서 반영하는 능력. 그게 지금 시대의 진짜 실력’입니다.”
그는 실제로, 자신이 IR컨설팅을 진행한 기업 중 80% 이상이 6개월 내 매출 또는 밸류 두 배 이상 성장했다고 말한다. 그 비결은 간단하다. ‘정답’을 찾으려 하기보다, 구조를 만들고 거기에 맞게 사람과 시스템이 실행해나가는 것.
이제는 말 잘하는 사람보다, 말 듣고 바로 움직이는 사람이 성장한다
“IR 잘한다고 성공하는 시대는 끝났어요. 지금은 조언을 잘 듣고 빠르게 반영하는 사람이 결국 살아남아요. 기획보다 실행, 실행보다 태도. 이 구조를 아는 사람만이 변화를 주도할 수 있어요.”
그는 인터뷰를 마치며 이렇게 덧붙였다.
“창업은 결국 구조 위에 사람이 쌓는 건축이에요. 그리고 성장은, 그 구조를 스스로 고치고 확장해 나가는 태도에서 나옵니다. 지금 필요한 건 자본이 아니라, 실행 구조에 대한 이해입니다. 그걸 가진 사람은, 투자 없이도 회사를 키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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