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시장 개방이 가장 큰 성과…習과 주말 통화할 수도"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5.13 04:24  수정 2025.05.13 05:5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며 웃고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관세 유예 협상과 관련해 가장 큰 성과는 중국이 시장을 개방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오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중국과의 관계를 완전히 다시 정립했다”며 “중국은 모든 비관세 장벽을 없애기로 합의했다. 중국은 관세 장벽을 크게 낮추고 시장을 개방하기로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이 실제로 비관세 장벽을 철폐한 것이냐’는 물음에 “그렇다. 중국이 이를 원하고 이행할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관세는 이전 수준(145%)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그 상태라면 아무도 물건을 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이번 합의에 자동차와 철강, 알루미늄, 의약품 관세는 포함되지 않는다며 “우리는 의약품 산업이 미국으로 돌아오길 바라며 여러 협상 덕분에 그들은 미국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관계는 매우 좋다. 우리는 중국을 해치려 하지 않는다”면서 “중국은 매우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공장들이 문을 닫기 시작했고, 큰 불안이 퍼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상황에서 중국은 우리와 무언가를 할 수 있어서 매우 기뻐했다. 이번 주말에 아마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고위급 무역협상을 통해 상호관세를 기존 145%에서 30%로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중국 또한 보복관세 125%를 10%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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