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43.4억 횡령’ 코인 샀다…“회사 키우려다가 미숙한 판단”

장소현 기자 (jsh@dailian.co.kr)

입력 2025.05.16 09:12  수정 2025.05.16 09:17

ⓒ뉴시스

배우 황정음이 자신에게 제기된 횡령 혐의 사건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15일 황정음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황정음은 “죄송하다”는 말로 글을 시작하며 “회사를 키워보고자 하는 마음에, 2021년경 주위 사람으로부터 코인 투자를 통해 회사 자금을 불려보라는 권유를 받았다”면서 “잘 알지 못하는 코인 투자에 뛰어들었고, 회사 명의의 자금이었지만 제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이었기에 미숙한 판단을 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인 투자로 손실을 보기는 했으나, 회사의 지분을 100% 제가 보유하고 있고, 다른 소속 연예인도 없었다”라면서 “담보를 확보하고 있는 은행 등 외에는 채권자도 없어 제3자에게 피해를 끼친 것은 없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황정음은 “회사와의 잘못된 거래관계를 바로잡고자 현재 다른 소속사에 몸을 담고 있으며 위 회사와의 거래는 정리하고 있다”며 “개인 자산을 처분해 회사로부터 가지급금 형태로 인출했던 자금의 상당 부분을 변제했고, 일부 미변제금을 청산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날 제주지법 제2형사부(임재남 부장판사)는 황정음의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 사건 첫 공판을 열었다.


황정음은 2022년 초 자신이 속한 기획사가 대출받은 자금 중 7억 원을 가지급금 명목으로 받아 가상화폐에 투자했고, 같은 해 12월까지 43억 4000여만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해당 기획사는 황정음이 100% 지분을 소유한 개인법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장소현 기자 (js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