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홍준표 설득 특사단' 하와이로 급파…"洪의 결단과 힘 필요"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05.17 15:09  수정 2025.05.17 15:11

유상범·김대식 의원, 조광한, 이성배 등 포함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처럼 승리 만들어가야"

홍준표 전 국민의힘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대선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이후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표의 설득과 귀국 요청을 위한 '하와이 특사단'을 파견한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17일 언론 공지를 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결단 이후, 당과 나라를 지킬 책임이 이제 더욱 절실해졌기에 18일에 홍 후보에게 진심을 전할 하와이 특사단을 보낸다"고 밝혔다.


이번 특사단은 홍준표 대선 경선 캠프에서 총괄상황본부장을 맡았던 유상범 의원과 홍 전 시장의 비서실장이었던 김대식 의원이 이끈다. 아울러 홍준표 캠프에서 전략홍보본부장을 맡았던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과 이성배 대변인도 특사단에 포함됐다. 이들은 김문수 대선 후보의 진심을 담은 손편지를 홍 전 대표에게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특사단 단장을 맡은 유상범 의원은 "지금은 마치 명량해전 당시 이순신 장군의 12척 배처럼,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승리를 만들어가야 하는 결정적 순간"이라며 "이 전환의 시점에 홍준표 후보의 결단과 힘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사로 파견되는 김대식 의원은 "홍준표 전 후보는 대한민국 보수 정치의 상징이다. 윤 전 대통령의 탈당으로 인해 보수의 구심점이 필요한 지금, 우리는 홍 후보의 품격 있는 복귀를 기대한다"며 "내가 직접 김문수 후보의 손편지를 들고 하와이로 향한다. 지금은 손을 맞잡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번 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국민의힘에서 경선을 치렀던 홍 전 대표는 3차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와 탈당을 선언하고 지난 10일 하와이로 출국했다. 이후 홍 전 대표는 당을 향해 날선 비판을 꺼내들며 보수 정치가 재편돼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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