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회계상 자본잠식일뿐…고객 보험금 지급 문제없어"

서울 용산구 KDB생명타워 전경. ⓒKDB생명

KDB생명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제도 도입 이후 보험계약을 시가로 평가하고 시장금리 하락 및 감독당국의 보험부채평가 할인율 추가인하 조치 등의 외부 요인에 따라 평가손실이 자본에 반영되면서 자본잠식으로 집계됐지만 고객 보험금 지급에는 문제 없다고 19일 해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KDB생명 지급여력비율(K-ICS)은 경과조치 후 158.2%이다. 1분기 말 기준으로도 감독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상회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DB생명 관계자는 "회계상 자본잠식은 실제 보험금 지급 여력이나 현금 유동성 부족과는 무관하다"며 "실질적으로 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의미가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KDB생명은 지난 3월 국책은행인 한국산업은행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현재 상황을 조속히 해결하고자 금융당국 및 대주주인 한국산업은행과 긴밀하게 논의 중이다.

KDB생명 관계자는 "보험시장을 둘러싼 녹록지 않은 대내·외 환경을 이겨내고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 마련과 내실 있는 성장을 위해 상품 포트폴리오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견고한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며 "자사가 제공하는 정확한 정보와 실질적인 대응을 믿고 지켜봐 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