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출신 문병호·김용남·허은아 '이재명 지지 선언'에 "예고된 행보"

데일리안 광주 =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5.05.19 17:42  수정 2025.05.19 17:45

"(그런 사람들) 미래지향적 보수 인사 아냐"

개헌 관련 "정치 토론 앞두고 입장 밝힐 것"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9일 광주 북구 복합쇼핑몰 더현대광주 예정부지에서 현장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준석 캠프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문병호·김용남·허은아 전 개혁신당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예고된 행보이기 때문에 놀랍지 않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19일 광주 북구 복합쇼핑몰 더현대광주 예정부지를 둘러보기 전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 타이틀만 갖고 방송에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 인사가 누구인지 다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개혁신당 창당 과정에서 여러 인사들이 비례대표 공천을 노리고 당에 들어와 당시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과 내게 많은 로비를 한 게 사실이지만, 전혀 응하지 않고 공정한 공천을 했다"며 "그러다보니 그런 목적으로 당에 왔던 분들이 계속 엇나간 행보를 한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그런 사람들을 모아서 보수 진영을 포용한다는 것 자체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이 후보의 정치관과 그런 행태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사람들이) 미래지향적 보수 인사는 아닐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전날 광주를 방문한 데 이어 이날부터 다시 호남 일정을 시작한 데 대해선 "많은 분들이 '광주는 변하지 않고, 노력한 것에 대해 표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광주를 비하하는 이야기를 한다"며 "그런데 광주 시민들께서 (이번에는) 한 번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광주는 지금까지 민주당에서 잡아놓은 표처럼 생각했다면, 이번에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호남 표심 잡기 행보를 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조만간 개헌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오는 27일 대선 후보자) 정치 토론을 앞두고 개헌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항상 얘기하지만, 사람이 더 중요하다. 대통령 후보의 자질을 많이 봐달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5년 단임제 하에서 대통령을 했기 때문에 계엄 선포를 한 것이 아니고, 4년 중임제 하에서 대통령을 했을 경우라도 더 나은 정치를 할 수 있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 후보는 광산구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엄청난 재난 상황인 만큼 정치권이 뜻을 모아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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