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11구역 재개발 탄력…최고 26층 653가구 재탄생

용적률 인센티브 높여 분양세대↑

미아3구역은 종교시설 용도 변경

서울 강북구 미아11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조감도. ⓒ 서울시

오랜 기간 정체됐던 서울 강북구 미아제11구역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최고층수 완화 등 세대수 증가로 사업성이 개선된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전날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미아제1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변경안, 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미아11구역은 2010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 이후 사업이 정체돼 일몰기한까지 연장됐던 곳으로, 이번 결정으로 본격적인 재개발 추진이 가능해졌다.

변경안을 통해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를 채우지 못해 아쉬운 부분을 획지면적으로 추가 확대해, 세대수가 크게 증가하여 수익성이 높아졌다. 대상지에는 상한용적률 243%이하, 지상 26층(74m이하), 세대수 653세대가 건립될 예정이다.

기존 계획상 공원의 위치를 수유초와 접하는 도로변으로 이동해 인근 주민의 접근성과 개방감을 높였다. 공공보행통로도 계획해 지역 간 단절을 해소하고,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했다.

사업 대상지의 최고높이도 완화해 최고층수를 23층에서 26층으로 높이고 배후 공동주택 단지와 오패산과의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토록 했다.

같은날 ‘미아 3구역 주택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변경안'도 수정 가결됐다.

강북구 미아동 791-364번지 일대 미아3구역은 2010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며, 지난해 8월에 일부 정비기반시설을 제외한 공동주택 일대가 부분준공돼 약 91% 입주가 완료됐다.

이번 결정은 기존 종교시설이었던 일부 구역이 나대지로 방치된 데 대해 조합과 수분양자의 요청에 따라 용도를 공공주택, 종교,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변경해 재개발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공공주택과 근린생활시설 등이 추가됨에 따라 주거지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