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발표 갤럽 조사서 이재명 45 김문수 36
일주일새 격차 22%p에서 9%p로 좁혀져
"중도층서 상당 격차 유지하는 점 주의해야"
'기호 1번 이(2)재명 3표 더 필요' 캠페인 전개
더불어민주당이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진 것과 관련해 "보수층 과표집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함께 봐야 한다"며 지지율 하락세 현상을 일축했다.
천준호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위원회 전략본부장은 23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체 응답자 중 자신의 이념 성향을 보수라고 응답한 분이 진보라고 응답한 분보다 11%p 이상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본부장은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우위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며 "이 후보의 지지도는 민주당 지지도를 상회하는데, 김 후보 지지도는 국민의힘 지지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천 본부장은 "(두 후보 지지율이) 중도층에서 상당한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주의해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일 무선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해 23일 발표된 한국갤럽 5월 4주차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지난주(5월 3주차)보다 6%p 하락한 45%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김 후보는 7%p 오른 36%를 기록했다. 범보수 진영으로 분류되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역시 2%p 올라 10%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 격차는 전주 대비 일주일만에 22%p에서 9%p로 급격히 좁혀지면서, 후보 확정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격차 한 자릿수를 나타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천 본부장은 '선거 전략 수정 가능성'에 대해 "큰 흐름에서 이번 선거의 성격은 바뀌지 않았다"면서 "윤석열 정권의 지난 3년간의 실종과 무능, 그리고 지난 12·3 비상계엄과 그 이후에 이뤄진 내란 사태에 대한 심판이라는 구도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간담회에 함께 한 강훈식 종합상황실장은 '1번 이(2)재명에게 3표가 필요하다'는 의미의 '123 캠페인'을 언급하며 "지금부터는 이번 선거를 왜 치르는지 의미를 부여받은 사람들이 현장에 나가서 얼마나 투표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 겸손하고 절박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투표 참여를 호소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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