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갤럽 여론조사, 보수층 과표집…이재명 우위는 유지"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05.23 17:28  수정 2025.05.23 17:34

23일 발표 갤럽 조사서 이재명 45 김문수 36

일주일새 격차 22%p에서 9%p로 좁혀져

"중도층서 상당 격차 유지하는 점 주의해야"

'기호 1번 이(2)재명 3표 더 필요' 캠페인 전개

지난 21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계양역 앞에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유세에서 경찰특공대가 드론을 무력화를 위한 재밍건을 들고 유세장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진 것과 관련해 "보수층 과표집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함께 봐야 한다"며 지지율 하락세 현상을 일축했다.


천준호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위원회 전략본부장은 23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체 응답자 중 자신의 이념 성향을 보수라고 응답한 분이 진보라고 응답한 분보다 11%p 이상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본부장은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우위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며 "이 후보의 지지도는 민주당 지지도를 상회하는데, 김 후보 지지도는 국민의힘 지지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천 본부장은 "(두 후보 지지율이) 중도층에서 상당한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주의해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일 무선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해 23일 발표된 한국갤럽 5월 4주차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지난주(5월 3주차)보다 6%p 하락한 45%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김 후보는 7%p 오른 36%를 기록했다. 범보수 진영으로 분류되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역시 2%p 올라 10%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 격차는 전주 대비 일주일만에 22%p에서 9%p로 급격히 좁혀지면서, 후보 확정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격차 한 자릿수를 나타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천 본부장은 '선거 전략 수정 가능성'에 대해 "큰 흐름에서 이번 선거의 성격은 바뀌지 않았다"면서 "윤석열 정권의 지난 3년간의 실종과 무능, 그리고 지난 12·3 비상계엄과 그 이후에 이뤄진 내란 사태에 대한 심판이라는 구도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간담회에 함께 한 강훈식 종합상황실장은 '1번 이(2)재명에게 3표가 필요하다'는 의미의 '123 캠페인'을 언급하며 "지금부터는 이번 선거를 왜 치르는지 의미를 부여받은 사람들이 현장에 나가서 얼마나 투표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 겸손하고 절박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투표 참여를 호소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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