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재원 같은 구태 정치인, 사전투표로 싹 청소하자"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5.05.27 09:00  수정 2025.05.27 09:04

김재원 "3자 구도시 사표 방지 심리로 김문수 승리"

이준석 "김재원, 내년에 대구시장 노려보려는 생각"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순라길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비서실장인) 김재원 같은 구태 정치인 한번 싹 청소해보자"며 "이번에 이준석 뽑아서 김재원 같은 구태 싹 물러나게 해보자"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2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같이 밝힌 뒤 "젊은 세대는 저런 수준 낮은 협잡이 아닌, 미래를 위한 투표를 사전투표부터 바로 보여달라"고 했다.


앞서 김 실장은 전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이준석 후보가 10% 지지율로 대선에 승리할 수 없고, 막상 3자 대결 구도로 선거가 치러지면 사표 방지 심리가 강력하기에 국민들이 투표를 통해 사실상 단일화를 이뤄줘서 김문수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계엄이 터진 직후부터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점을 사과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단절을 이야기하면서 이준석 개인에게 잘못한 일을 내가 부담스러울 정도까지 사과하고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으면, 나는 단일화 생각이 전혀 없지만 여론은 '그래도 저 정도까지 노력하네'라는 인식이 생겼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국민의힘은) 계엄에 대해선 어정쩡한 입장이 유지되며, 윤 전 대통령은 제명이 아니라 정중하게 탈당해달라고 요청해서 탈당한 모양새가 됐고, 이준석에게는 몇 달째 2차 가해로 일관해왔다"며 "이제 마지막으로 더 잘못하기 위해 김재원 비서실장 같이 못된 꾀를 내는 사람들이 '이준석 찍으면 이재명 된다' 같은 상투적인 표현을 하려고 들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대선이라는 중차대한 판을 앞두고 김재원 같은 사람이 어떻게든 김문수 후보 중심의 그 당에서의 당권 싸움을 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본인의 꿈이었던 '대구시장'을 노려보려는 생각일 것"이라며 "그런 사욕을 바탕으로 선거를 생각하니 김문수 후보 캠프가 계속 이해가 안 되는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찍으면 김재원 대구시장 된다' 이게 내심 하고 싶은 이야기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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