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3자 구도시 사표 방지 심리로 김문수 승리"
이준석 "김재원, 내년에 대구시장 노려보려는 생각"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비서실장인) 김재원 같은 구태 정치인 한번 싹 청소해보자"며 "이번에 이준석 뽑아서 김재원 같은 구태 싹 물러나게 해보자"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2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같이 밝힌 뒤 "젊은 세대는 저런 수준 낮은 협잡이 아닌, 미래를 위한 투표를 사전투표부터 바로 보여달라"고 했다.
앞서 김 실장은 전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이준석 후보가 10% 지지율로 대선에 승리할 수 없고, 막상 3자 대결 구도로 선거가 치러지면 사표 방지 심리가 강력하기에 국민들이 투표를 통해 사실상 단일화를 이뤄줘서 김문수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계엄이 터진 직후부터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점을 사과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단절을 이야기하면서 이준석 개인에게 잘못한 일을 내가 부담스러울 정도까지 사과하고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으면, 나는 단일화 생각이 전혀 없지만 여론은 '그래도 저 정도까지 노력하네'라는 인식이 생겼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국민의힘은) 계엄에 대해선 어정쩡한 입장이 유지되며, 윤 전 대통령은 제명이 아니라 정중하게 탈당해달라고 요청해서 탈당한 모양새가 됐고, 이준석에게는 몇 달째 2차 가해로 일관해왔다"며 "이제 마지막으로 더 잘못하기 위해 김재원 비서실장 같이 못된 꾀를 내는 사람들이 '이준석 찍으면 이재명 된다' 같은 상투적인 표현을 하려고 들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대선이라는 중차대한 판을 앞두고 김재원 같은 사람이 어떻게든 김문수 후보 중심의 그 당에서의 당권 싸움을 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본인의 꿈이었던 '대구시장'을 노려보려는 생각일 것"이라며 "그런 사욕을 바탕으로 선거를 생각하니 김문수 후보 캠프가 계속 이해가 안 되는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찍으면 김재원 대구시장 된다' 이게 내심 하고 싶은 이야기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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