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고 현승준 교사 추모…"선생님 따뜻한 마음·묵묵한 헌신 오래 기억하겠다"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입력 2025.05.28 17:59  수정 2025.05.28 17:59

경기도청 1층에 고 현승준 교사 위한 추모 분향소 마련

김동연(오른쪽) 경기도지시가 28일 분향소를 지키시는 교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8일 고(故) 현승준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과 묵묵한 헌신,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주에서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시다 유명을 달리하신 고 현승준 선생님을 깊이 애도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도는 이날 도청 1층에 고 현승준 교사를 위한 추모 분향소를 마련하고 시민 추모를 받기 시작했다.


김 지사는 방명록에 “대한민국 교육이 교사들의 희생 위에 세워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김 지사는 "분향소를 지키시는 교사분들과 나눈 말씀이 깊이 남았다"며 "감당할 수 없는 민원의 압박, 경쟁구조로 내몰리는 현실, 개인의 희생에 모든 것을 의존하는 교육 현장을 더는 외면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교사는 교육자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노동자다. 선생님들이 존중받는 사회, 아이들과 선생님 모두에게 안전하고 존엄한 교육 현장이 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고 현승준 교사는 지난 22일 밤 12시46분께 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교무실에는 학생 측 민원으로부터 힘들어 했다는 내용의 유서가 놓여져 있었다. A교사는 3월초부터 5월 중순까지 개인 휴대전화로 수 십여통의 민원 전화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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