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1층에 고 현승준 교사 위한 추모 분향소 마련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8일 고(故) 현승준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과 묵묵한 헌신,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주에서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시다 유명을 달리하신 고 현승준 선생님을 깊이 애도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도는 이날 도청 1층에 고 현승준 교사를 위한 추모 분향소를 마련하고 시민 추모를 받기 시작했다.
김 지사는 방명록에 “대한민국 교육이 교사들의 희생 위에 세워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김 지사는 "분향소를 지키시는 교사분들과 나눈 말씀이 깊이 남았다"며 "감당할 수 없는 민원의 압박, 경쟁구조로 내몰리는 현실, 개인의 희생에 모든 것을 의존하는 교육 현장을 더는 외면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교사는 교육자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노동자다. 선생님들이 존중받는 사회, 아이들과 선생님 모두에게 안전하고 존엄한 교육 현장이 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고 현승준 교사는 지난 22일 밤 12시46분께 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교무실에는 학생 측 민원으로부터 힘들어 했다는 내용의 유서가 놓여져 있었다. A교사는 3월초부터 5월 중순까지 개인 휴대전화로 수 십여통의 민원 전화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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