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로 올라선 전북, 3위 울산 상대로 홈경기
전주월드컵경기장 3만2560석 모두 매진
상승세 두 팀, 치열한 선두 경쟁 예고
프로축구 K리그를 대표하는 울산 HD와 전북 현대의 라이벌 매치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양 팀은 3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그간 K리그1 무대는 전북이 5연패를 달성한 2021시즌까지 울산과 양강체제였다. 전북이 K리그 사상 최초로 5연패를 달성할 당시 울산은 만년 2위였지만 그래도 꾸준히 라이벌을 위협했다.
두 팀의 양강체제는 울산이 리그 2연패, 전북이 리그 4위로 내려앉은 2023시즌부터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울산이 리그 3연패를 달성한 지난 시즌에는 전북이 리그 10위로 내려앉아 승강플레이오프까지 치르는 굴욕을 맛보는 등 전력이 약화되면서 ‘현대가더비’의 긴장감이 예전보다는 많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전북이 지난 23일 제주 원정서 승점을 얻어 2021시즌 12월 5일 이후 무려 1265일 만에 K리그1 선두 자리를 되찾았고, 현재도 1위에 올라 있어 모처럼 두 팀이 정상권에 있을 때 격돌하게 됐다.
특히 전북은 현재 정규리그 12경기 연속 무패(8승 4무), 코리아컵 2승을 포함하면 공식전 14경기 연속 무패로 완연한 상승세다.
전북에 맞서는 울산 역시 최근 6경기에서 3승 3무로 리그 3위에 자리하고 있다.
모두 가장 좋을 때 서로를 상대하는 모처럼 무게감 실린 맞대결이 펼쳐지면서 3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양 팀의 올 시즌 두 번째 ‘현대가더비’는 일찌감치 매진을 이뤘다.
홈 팀 전북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12시 기준 경기 판매 가능 좌석인 3만2560석(시즌 티켓 포함)이 모두 판매됐다.
이는 지난 1994년 창단 이후 30년 만에 달성한 첫 매진 기록이자, 2015년 이후 10년 만에 달성한 3만 관중 돌파 기록이다. 판은 제대로 깔렸고, 이제 양 팀 모두 화끈한 경기력으로 만원 관중의 성원에 보답할 일만 남았다.
한편, 3월 1일 펼쳐진 올 시즌 첫 ‘현대가더비’에서는 울산이 보야니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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