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FAO 산불관리 허브 회의 참석…국제협력 강화 나서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06.13 10:25  수정 2025.06.13 10:25

산불피해 복원·장비 상호운용 등 대응 논의

韓, 최초 재원공여국으로 정책·기술 공유 주도

제1차 글로벌 산불관리 허브 전체회의 개막식 한국 발언 모습. ⓒ산림청

산림청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이탈리아 로마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본부에서 개최된 ‘제1차 글로벌 산불관리 허브 전체회의’에 참석해 산불재난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산불허브 관계국 및 관계기관이 최초로 모이는 자리로 산불피해지 복원, 산불 관련 데이터와 용어 표준화, 헬기 등 장비 상호운용 활성화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심각해지고 있는 산불재난 대응을 위해 국경을 초월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또 국가별 산불 현황, 산불로 인한 대기 피해, 통합산불관리 재원 투자방향 및 수요 등에 대해서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한민국 산림청은 산불허브의 최초 재원공여자이자 운영위원으로서 산불허브 출범을 주도했고 지난 봄철 발생한 대형산불 대응 등 우리나라 주요 산불 대응 정책·기술을 소개했다.


향후 산불 대응 국제협력을 본격화하기 위해서 산불피해 면적 등 기초 데이터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국가간 공유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추진한 메콩지역 4개국 산불 대응 역량강화를 위한 ‘통합산림위험관리(AFFIRM) 메커니즘’, 한-프랑스 공동 산불 전문가 양성 사업인 ‘아시아 산불 관리(FFMA) 이니셔티브’ 등 아시아 지역 산불 대응을 주제로 한 부대행사를 개최했다.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산불허브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의 산불 정책·기술을 개발도상국에 전파해 산불 방지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지속적으로 산불 지식·장비·인력 교류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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