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입 없었다는 트럼프 대통령 "이란, 우리에게 보복하면 전례 없는 수준 응징"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06.15 15:20  수정 2025.06.15 15:3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Xinhua=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군사적 맞대응을 이어가고 있는 이란을 겨냥해 “미국에 보복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가 이란으로부터 어떤 방식, 형식이나 형태로든 공격 받는다면 미군의 완전한 힘과 완력이 이전에 결코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이란에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은 오늘 밤 이란에 대한 공격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미국은 개입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공격 가능성에 대한 경고와 함께 "우리는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 협상이 쉽게 타결되도록 하고 이 피비린내 나는 분쟁을 끝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끝낼 수 있다”는 호언장담과 달리 이스라엘-이란의 전면전, 보복의 악순환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지휘 체계를 붕괴하기 위한 핵심 인사와 인프라 등에 대한 공격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이란도 맞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촉발된 충돌이 3일 째 이어지면서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도 물 건너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6차 핵 협상은 이미 취소, 이번 충돌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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