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5일 네덜란드서 나토 정상회의
중동사태 따른 트럼프 대통령 참석 변수
이 대통령도 나토 참석 여부 검토 중
이 대통령 방미해 정상회담 열릴 수도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만남이 오는 24~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이뤄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변수는 중동사태에 따른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 여부다. 두 정상은 지난 16~17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만남이 불발된 바 있다.
대통령실은 19일 G7 정상회의에서 무산된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을 재추진하는 것과 관련 "한미 정상회담은 어떤 방식이 될지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문제와 관련해 G7 참석 도중 급히 귀국하면서, 이 대통령과의 회담은 무산됐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겠다는 의향을 밝혔었고, 이 대통령도 참석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중동 사태 상황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불참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내주 나토 정상회의에 오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양자 회담을 따로 추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나토에 갈지 말지 여부도 정확하게 정해져 있지 않지만, 정해지는 대로 공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에 참석하지 않으면, 이 대통령이 나토에 참석하는 의미 또한 줄어든다. 미국이 부과한 상호관세 유예시한(7월 8일)이 다가오면서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하루 빨리 만나 관세 협상에 돌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나토에서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 대통령이 조속한 시일 내 방미 일정을 잡아 한미정상회담을 진행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축하 차 이 대통령과의 첫 전화통화에서 이 대통령을 미국으로 초청한 바 있다. 두 대통령은 가능한 시간에 동맹을 위한 동반 골프 라운딩도 갖기로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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