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여성·아프리카 출신’ IOC 위원장, 코번트리 공식 취임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6.24 17:13  수정 2025.06.24 17:13

바흐 전 위원장에게 올림픽 하우스 열쇠 전달받으며 본격 임기 시작

IOC 위원장에 취임한 코번트리. ⓒ AP=뉴시스

여성으로는 사상 첫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수장이 된 커스티 코번트리(41·짐바브웨) 위원장이 공식 취임했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23일(현지시각) 스위스 로잔의 올림픽 하우스에서 열린 IOC 위원장 이·취임식을 통해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했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올림픽 메달만 7개(금2·은4·동1)를 보유한 수영 스타 출신으로, 지난 3월 20일 그리스 코스타 나바리노에서 열린 제144차 IOC 총회에서 제10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7명이 출마한 1차 선거 투표에서 코번트리는 전체 97표 가운데 과반인 49표를 얻어 여성, 아프리카 출신으로는 최초로 IOC 위원장에 올랐다.


코번트리 위원장의 임기는 8년이며, 한 차례 연장(4년)할 수 있어 최장 12년간 일할 수 있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전임자인 토마스 바흐(71·독일) 전 위원장으로부터 올림픽 하우스 열쇠를 전달받으며 본격 임기의 시작을 알렸다.


커번트리는 취임 연설에서 “여러분과 함께 이 여정을 가게 돼 정말 영광이다. 8년 동안 저와 올림픽 운동을 지지해 줄 최고의 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앞으로 펼쳐질 모든 일이 기대된다”면서 “올림픽은 단순한 스포츠 대회를 넘어 삶을 바꾸는 플랫폼이다. 여러분과 함께 협력해 올림픽이 분열된 세상을 비추는 희망의 등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인 바흐 위원장은 2013년부터 12년 동안 맡아 온 IOC 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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