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디트로이트서 빅리그행 도전 이어가
마이애미 말린스서 방출의 아픔을 겪은 고우석(26)이 국내 유턴 대신 미국에 계속 남아 빅리그행 도전을 이어간다.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디트로이트가 프리에이전트(FA) 오른손 투수 고우석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에서 방출됐던 고우석은 일주일 만에 새로운 팀과 계약을 맺었다.
고우석은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 털리도 머드헨스 선수단에 합류, 다시 한 번 빅리그 행을 위한 도전에 나선다.
디트로이트는 현재 49승 30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에 올라있는 강호다. 다만 불펜 평균자책점이 3.81로 전체 30개 팀 중 15위에 머물러 있다. 주축 불펜 투수들의 부상으로 투수진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라 영입에 큰 부담이 없는 고우석에게 손을 내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우석은 지난 2023년 LG 마무리 투수로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끈 뒤 2024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보장 450만달러, 2+1년 최대 940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시범경기 부진으로 2024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고, 결국 그해 5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지난 2시즌간 마이너리그에서만 활약한 고우석은 통산 성적이 56경기에 나와 4승 4패, 3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99로 뚜렷한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올해 초청 선수 신분으로 MLB 스프링캠프에 합류했지만, 훈련 중 오른손 검지 골절상으로 MLB 개막 엔트리 합류 경쟁도 제대로 해보지 못했다.
5월부터 실전에 나선 고우석은 트리플A에서 5경기에 등판해 5.2이닝 6피안타 1실점(평균자책점 1.59)으로 호투했지만 끝내 방출을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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