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민, ‘응급실 뺑뺑이’ 없다

윤솔빈 기자 (solbin@dailian.co.kr)

입력 2025.06.25 18:28  수정 2025.06.25 22:09

대형병원 전원이나 타 지역 이동 없이 신속하게 골든타임 내 수술 가능

외과계 병원 응급 복부수술 지원 시범사업 의료기관 선정 사진 ⓒ안산시 제공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외과계 병원 응급 복부수술 지원 시범사업'에 관내 3개 의료기관이 선정됨에 따라, 지역 내 24시간 응급 복부수술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칠석의료재단 사랑의병원(상록구) △서전의료재단 한사랑병원(상록구) △치항병원(단원구)이 최종 선정돼, 오는 6월 30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4년 6개월간 사업에 참여한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중소병원 중심의 응급 복부수술 역량 강화, 24시간 수술 체계 구축, 응급환자 이송 및 협력병원 연계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시범기관으로 선정되기 위해선 △연간 응급 복부수술 50건 이상 시행 △외과 전문의 3인 이상 상시 근무 △24시간 당직 체계 △타 병원과의 협력 연계 시스템 확보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응급의료 사각지대 해소…생명 지키는 골든타임 확보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안산 시민들은 대형병원 전원이나 타 지역 이동 없이 관내에서 신속하게 응급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수술실과 의료 인프라가 상시 가동되며, 전문 외과의가 24시간 대응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응급환자 치료 접근성이 높아지고 생존율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응급상황에 대한 시민들의 심리적 안정감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최진숙 상록수보건소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응급수술 대응력 향상뿐 아니라 시민 건강권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예고 없는 위기 상황에서도 시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응급의료 공백을 줄이고, 지역 의료자원의 실질적 강화를 도모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병원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촘촘한 응급의료 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시범기관의 운영 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상급병원 및 지역 병·의원 간 연계 강화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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