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PC를 밭에 버렸다?…증거인멸 전재수, 의원 사퇴 후 수사받으라"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03.20 10:29  수정 2026.03.20 10:31

"전재수 지역 보좌진이

‘PC를 밭에 버렸다' 해"

"전재수 지시 없이 불가"

"증거인멸은 즉시 구속"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6·3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인 전재수 의원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조사 중 드러난 증거인멸 가능성에 대해 "방탄 국회의원직 사퇴 후 수사받으라"고 일침을 가했다.


주진우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전 의원을 향해 "전재수 지역 보좌진은 'PC를 밭에 버렸다' 했고, 서울 보좌진은 문을 잠근 채 세단기로 문서를 갈았다"며 "전재수 의원의 지시 없이 가능하냐. 압수수색 정보는 어떻게 알았느냐"라고 추궁했다.


앞서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전 의원은 지난 19일 검경 합수본의 첫 조사를 받았다. 이 수사 과정에서 지난해말 경찰 압수수색 직전에 전 의원의 지역 보좌진이 사무실 PC의 하드디스크를 버렸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당사자인 보좌진은 합수본에 출석해, 근처에 있는 밭에 버렸다고 진술했고, 지시가 아니라 당황해서 그랬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합수본은 해당 보좌진의 증거인멸 혐의도 수사 중이다.


또 주 의원은 "통일교 윤영호(전 세계본부장)는 '전재수에게 현금과 명품시계를 줬다'고 진술했고, 윤영호와 전재수의 만남 직후 통일교 정선교회장 A씨에게 3000만원이 송금됐다"며 "2018년 전재수 의원의 재산은 갑자기 1억원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재수 의원 지인이 통일교가 구입한 시계의 고장 수리를 맡겼다"며 "통일교 문건에는 '전 의원 미팅' '유니버설 재단 및 선화예술중고 이전 개발'이라고 적혀있다. 만나서 청탁받았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 의원의 뇌물수수 증거의 퍼즐들이 맞춰지고 있다. 증거인멸은 즉시 구속"이라며 "전 의원은 통일교 한학자(총재)를 만나 절을 했느냐, 안했느냐. 떳떳하면 밝히면 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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