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전권 가진 강력한 리더십 필요
협의·조율이라는 미명하 시간만 허비
명분 좋은 자리 나눠먹기로 전락할 것"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당 일각에서 지도체제를 '집단지도체제' 방식으로 전환하자는 제안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지금 우리 당의 혁신을 위해선 집단지도체제는 안 된다"며 "단 한 발자국도 전진할 수 없는 '변종 히드라'에 불과하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철수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지금은 평시가 아닌 전시"라며 "당을 근본부터 개혁하려면, 권한과 책임이 명확한 단일 리더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집단지도체제에서는 계파 간 밥그릇 싸움, 진영 간 내홍, 주도권 다툼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협의와 조율이라는 미명하에 시간만 허비하고, 혁신은 실종되며, 당은 다시 분열의 늪에 빠질 것"이라며 "결국 집단지도체제는 명분 좋은 자리 나눠 먹기로 전락할 것"이라고 적었다.
또 "국민은 우리가 진짜 바뀌려는 의지가 있는지 눈을 부릅뜨고 보고 있다"며 "살을 도려내고 뼈를 깎는 자기 혁신 없이는 앞으로 어떤 승리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안 의원은 전국을 도는 '민심 투어'를 진행 중이다. 지난 18일 대구에 이어 25일에는 부산을 찾은 바 있다.
오는 27일에는 인천을 방문해 유정복 인천시장과 만날 예정이다. 또한 제2연평해전 전사자 고(故) 윤영하 소령 추모식에 참석하고, 시민과 소통하는 버스킹도 진행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