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입안에 수포성 발진…영유아 수족구병 확산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5.06.27 09:06  수정 2025.06.27 09:06

0~6세 유아 환자 비율, 7~18세 4배

여름철까지 확산세 지속 전망

ⓒ게티이미지뱅크

영유아를 중심으로 수족구병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방학을 앞둔 가정과 보육시설에 위생관리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은 27일 최근 수족구병 발생이 증가 추세를 보인다고 우려, 영유아가 있는 가정과 어린이집·유치원 등에서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한 주간(15~21일) 수족구병 의사환자 분율은 인구 1000명당 5.8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0~6세 영유아는 8.3명으로, 7~18세(1.9명)보다 4배 이상 높았다. 수족구병은 매년 5월부터 발생이 증가해 여름철 절정을 이루는 경향이 있어 당분간 환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수족구병은 주로 장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감염자의 침, 가래, 콧물, 수포 진물 등 분비물이나 배설물에 오염된 물건을 만지면서 전파된다.


손·발·입안에 수포성 발진이 나타난다. 발열, 식욕 저하, 무력감, 구토, 설사 등의 증상도 동반된다. 대부분 7~10일 내에 자연 회복되지만 드물게 뇌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청은 외출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 손씻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감염이 의심될 경우 즉시 병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고 회복될 때까지는 어린이집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보육시설은 장난감, 문 손잡이 등 손이 자주 닿는 부분을 철저히 소독하고 아이들이 손씻기와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증상이 있는 아동은 전염력이 높기 때문에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등원하지 않도록 안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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