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 "尹, 오후 조사 사실상 거부…변호인단 수사방해 수사 착수"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5.06.28 15:51  수정 2025.06.28 15:57

윤석열 전 대통령이 28일 피의자 신분으로 내란 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청사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2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후 조사를 사실상 거부하고 있다며 변호인단의 수사 방해가 선을 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박지영 특검보는 28일 언론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현재 대기실에서 머물며 조사실에 입실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출석을 거부하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특검팀이 이날 오전 10시 14분부터 낮 12시 44분까지 오전 조사를 마친 뒤 오후 1시 30분부터 조사를 재개하려 했지만 변호인단이 조사자 교체를 요구하며 사실상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불법 체포 혐의로 고발된 박창환 총경이 신문을 담당하는 것은 부당하고 검사가 직접 신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 특검보는 "변호인들이 허위 사실로 수사를 방해하는 것은 선을 넘는 행위 같다"며 "불법 체포 가해자인 총경이 피해자를 조사하고 있다는 윤 전 대통령 측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특검팀은 김홍일·채명성·송진호·윤갑근 변호사의 수사 방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며 대한변호사협회에 통보하는 것을 검토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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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 플레이의 극치! 그러나 윤 어게인!
    2025.06.2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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