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인준 지연 시 위기 견뎌야 하는 시간 길어져"
우원식 국회의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 운영위원장, 법제사법위원장,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선거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 시한을 다음 달 3일로 못 박았다.
우원식 의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총리 인준이 지연되는 시간만큼, 정부의 총력 체제 가동이 지연되고, 우리 기업과 국민들이 우산도 없이 대내외적 위기의 비바람을 견뎌야 하는 시간이 더 길어질 것"이라며 "늦어도 이번 주 목요일 본회의에서는 총리 (후보자) 인준안이 반드시 표결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지난 24~25일 이틀간 진행됐으나 자료 미제출 등을 이유로 국민의힘이 거세게 반발하며 파행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시한인 이날까지 인사청문특별위원회 회의 일정이 없어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은 사실상 불발된 상황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 인준안 표결을 위해 우 의장에게 오는 30일 본회의를 열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우 의장은 "오늘이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이지만, 아직 기다리는 여야 협의 소식은 듣지 못했다"며 "국민을 위해 협력하고 결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또 "지난주 예결특위 구성으로 기업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까지, 경제 주체들이 추경 처리 시간표를 가늠할 수 있게 됐다"며 "내실 있게 심의하되,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여야 협의의 속도를 높여주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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