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국채통합계좌 개통 1주년…“누적 거래액 170조”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06.30 15:28  수정 2025.06.30 15:28

이달 27일 업계 간담회 개최…실무책임자 50여명 참석

외국인 보관잔고, WGBI 편입 이후 증가세…이달 6조 넘어

지난 27일 진행된 국채통합계좌 시스템 개통 1주년 업계 간담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이 국제예탁결제기구(ICSD) 국채통합계좌 시스템의 개통 1주년을 맞아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30일 예탁원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지난 27일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국내 및 외국계 은행 등 총 25개 국채 투자기관의 실무책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외국인 투자자 편의 확대를 위한 정부의 조세·외환·금융투자 제도개선 사항을 논의하고, 역·내외 국채거래 실사례 및 대금결제를 위한 환전(FX)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취지로 마련됐다.


국제예탁결제기구 국채통합계좌 시스템은 예탁원이 국제예탁결제기구와 함께 구축해 지난해 6월 27일부터 운영되고 있다. 외국인이 국내 보관기관 선임과 개별 계좌 개설 등 절차 없이 바로 한국 국채에 투자할 수 있게 돕는 것이 골자다.


외국인의 국채통합계좌 이용은 지난해 10월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결정된 이후 본격적으로 증가해 이번달 보관 잔고가 6조원을 돌파했다. 국내외 누적 거래금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70조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예탁원은 글로벌 자본시장 관계기관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활발하게 실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기획재정부·유로클리어와 공동으로 해외 연기금, 글로벌 보관기관 및 투자은행 대상 국채통합계좌 투자설명회(IR)를 네 차례 열었다.


이순호 예탁결제원 사장은 “안정적인 국채통합계좌 운영과 제도개선 지원을 통해 외국인 투자 기반을 꾸준히 확대하고, 신규 외국인 투자자의 진입장벽을 낮추고자 수수료 인하 등 한국 국채 투자의 접근성 제고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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