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원 1억명 돌파했다…전체 인구의 7.1%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입력 2025.06.30 20:39  수정 2025.06.30 20:51

지난 2021년 7월1일 수도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 EPA·신화/연합뉴스

세계 최대의 정당인 중국공산당의 당원이 지난해 말 기준 1억명을 돌파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조직부는 30일 ‘2024년 통계 공보’를 통해 2024년 12월31일 기준 당원 수는 전년보다 1.1%(108만 6000명)가 증가한 1억 27만1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 전체 인구(14억 828만명)의 약 7.1%에 해당한다.


전체 당원 가운데 여성은 3099만 5000명(30.9%), 소수민족은 773만 4000명(7.7%)이다. 전문대학 졸업 이상 학력을 가진 당원은 5778만 6000명으로 전체의 57.6%다.


직업별로는 노동자 663만 9000명, 농·축산·어업 종사자 2614만4000명 등으로 노동자와 농민이 전체의 32.7%를 차지했다. 기업 등의 전문기술 인력(1639만 4000명)과 관리인력(1156만 3000명), 당·정부기관 직원 (759만 2000명) 등 화이트칼라 직업의 당원은 35.4%였다.


이번 통계는 당 창당 104주년 기념일(7월1일)을 앞두고 공개됐다. 중국공산당은 지난 1921년 상하이 프랑스 조계에서 마오쩌둥, 천두수 등 13명의 대표가 첫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개최하며 창당했다. 당시 당원 수는 58명에 불과했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정권 수립 때는 448만 8000명을 기록했다. 이후 2002년 장쩌민 당총서기가 ‘3개 대표론’ 논리 아래 자본가의 입당을 허용하면서 노동자·농민의 전위정당에서 사실상 대중정당으로 탈바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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