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성 수출입은행장 “수출금융 확대 통해 통상위기 대응해야”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입력 2025.07.01 18:22  수정 2025.07.01 18:24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이 발언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은 “수출금융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해 통상위기 대응의 첨병이 되자”고 밝혔다.


윤 행장은 1일 수출입은행 창립 49주년 기념사를 통해 올해 신설한 위기대응 프로그램 등을 통해 수출금융 10조원을 추가 공급하고, 추경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신속히 집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행장은 또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지 못하고 주춤하는 사이 중국은 첨단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주도권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 반도체, 방산, 바이오 등 전략산업은 물론 글로벌 사우스를 비롯한 신흥시장 진출에 필요한 맞춤형 금융을 설계하고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수은만이 가진 장점인 다양한 정책금융수단의 통합적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긴 호흡으로 신성장 산업을 발굴·육성하고 글로벌 사우스와의 전략적 협력을 기반으로 신시장 수요를 창출해 내야 한다”며 “새로운 산업과 시장이 뿌리내리고 성장하기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자”고 설명했다.


윤 행장은 “수은금융, EDCF, 공급망안정화기금, 개발금융이 하나의 우산 아래에서 끈끈하게 협력하면 기업의 활로 개척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며 “단순한 수출금융 공급자의 역할을 넘어, 새로운 산업의 미래를 설계하고, 신시장으로 가는 길을 개척해 정책금융의 프론티어로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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