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남성 4명 공개수배…"취업사기·가상화폐 탈취 혐의 "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7.02 11:23  수정 2025.07.02 14:17

미국 연방수사국(FBI)가 1일(현지시간) 공개한 북한 국적 범죄 용의자 4명의 사진. ⓒFBI홈페이지/연합뉴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북한 국적 범죄 용의자 4명에 대해 공개 수배령을 내리고 사진을 공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FBI는 1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북부 검찰청으로부터 전신 사기·자금세탁 공모 혐의를 받는 4명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 받았다고 밝혔다. FBI는 “이들은 모두 북한 국적의 20대 남성이며, 지난 2022년 미국 업체에서 91만 5000 달러(약 12억 4000만원)어치의 가상화폐를 탈취한 혐의가 있다”며 “이름은 김관진(27), 강태복(28), 정봉주(28), 장남일(26)”이라고 밝혔다.


미 법무부도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들을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기소장에는 “북한 남성 네 명은 여행 비자를 발급받아 아랍에메리트(UAE)로 넘어가 활동했다”며 “2020~2021년 미국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블록 체인 업체에 신분을 위장하고 취업했다. 이후 고용주의 신뢰를 얻어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는 내용이 담겼다.


FBI는 “이들과 관련된 제보를 한 사람에게 최대 500만 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들은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할줄 알고 현재는 UAE 혹은 라오스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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