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가 인공지능(AI) 기반 네트워크 기술과 차세대 연결 솔루션을 대거 공개하며, 한국 시장을 겨냥한 디지털 생태계 전략을 구체화했다.
2일 서울에서 열린 ‘앰플리파이 코리아(Amplify Korea)’ 행사에서는 노키아의 홈네트워크, 지능형 IP 네트워크, 자율 광 네트워크 등 다양한 AI·클라우드 기술이 소개됐다.
먼저 ‘미래를 위한 홈 네트워크’ 기술에서는 25G PON, 이더넷-수동형 광네트워크(E-PON) 등 수동 광통신망(PON) 기술을 발전시켜 가정용 인터넷과 와이파이(Wi-Fi) 환경을 개선하고,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제시했다. 스마트홈 및 디바이스 간 연결성을 강화하는 ‘코르테카(Corteca)’ 솔루션도 소개했다.
노키아는 ‘AI 기반 지능형 IP 네트워크’ 부문에서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디도스(DDoS) 방어용 딥필드(Deepfield) 보안 솔루션과 고속·고보안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는 첨단 IP 라우터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AI가 적용된 네트워크 서비스 플랫폼(NSP) 기반의 자율 네트워크 비전과 AI 시대에 최적화된 차세대 데이터센터 스위칭 기술도 선보였다.
‘AI 기반 자율 광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광 네트워크 자동화 플랫폼인 ‘웨이브스위트(WaveSuite)’에 AI 애플리케이션을 결합, 자율 운용 가능성을 시연했다.
‘anyRAN’ 부문에서는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무선 접속 네트워크(RAN)를 혁신하는 노키아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상용 클라우드 RAN 솔루션의 라이브 데모를 통해 인프라 운영 관리와 효율성 향상,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는 AI-RAN 통합 운영 사례를 공유했다.
‘RAN을 위한 AI’ 분야에서는 무선 접속 네트워크의 성능 최적화 및 운영 효율화를 위한 AI 기반 솔루션을 소개했다.
‘만타레이 오토파일럿(MantaRay AutoPilot)’은 실제 통신 환경에서 셀 활용도를 최대 30%까지 향상시켰고, AI가 통합된 에어스케일(AirScale) 기지국은 다양한 무선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효율성과 사용자 경험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노키아는 또 ‘무선 네트워크 리더십’ 부문에서 새로운 에어스케일 포트폴리오와, 다양한 상황에 전술적으로 대응 가능한 소형 무선 솔루션 ‘반시(Banshee)’를 공개했다.
‘성능 혁신’ 부문에서는 5G 네트워크 처리량을 최대 30%까지 향상시키는 ‘듀얼 부스트(Dual Boost)’ 대용량 다중입출력(Massive MIMO) 기술과, 6GHz 이상의 주파수 대역에서 작동하는 ‘6G-레디’ 대용량 MIMO 라디오를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기업용 anyRAN’ 부문에서는 5G 특화망을 기반으로 광범위한 산업 및 미션 크리티컬 분야에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소개했다.
안태호 노키아코리아 대표는 개회사에서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차세대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핵심이며, 노키아는 AI 기반 기술을 실제 네트워크에 적용해 혁신을 실현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이 앞으로 한국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효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행사 마지막 세션에서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 환경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지속 가능성을 높이며 산업 전반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인프라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디지털 생태계 구축이 필수적이며, 이는 대한민국의 6G 연구개발(R&D) 실행 계획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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