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식중독 10건 중 6건, 여름에 집중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5.07.03 10:51  수정 2025.07.03 10:51

ⓒ게티이미지뱅크

무더위가 본격화되면서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5년간 여름철에 발생한 식중독의 절반 이상이 음식점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일 음식점 영업자를 대상으로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한 식재료 취급 및 개인위생 관리 요령을 안내하면서 “조리 음식은 소비자에게 제공 시 가급적 2시간 내 섭취하도록 권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5년(2020~2024년) 동안 여름철(6~8월) 식중독은 연평균 99건, 환자 수 2481명(잠정)으로 집계됐다. 이 중 음식점 관련 식중독은 58건으로 전체의 58%를 차지해 가장 많은 비중을 보였다.


식약처는 여름철 식중독 주요 원인균으로 살모넬라, 병원성 대장균, 캠필로박터 제주니를 꼽으면서 육류·가금류·달걀 등은 속까지 완전히 익혀 조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리 시 중심온도 75도에서 1분 이상 가열이 필요하다. 생닭을 만진 뒤에는 손 세정제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생닭 보관 시 핏물이 다른 식재료에 닿지 않도록 밀폐용기에 담아야 한다.


샐러드나 쌈채소 등 가열하지 않고 섭취하는 채소류는 염소 소독액에 5분 이상 담근 뒤 수돗물로 3회 이상 세척해야 한다. 수박·참외·복숭아 같은 과일도 껍질 세척제를 이용해 씻은 후 섭취해야 한다. 곰팡이 발생 우려가 있는 곡류·견과류 등은 밀봉 후 건조하거나 냉장·냉동 보관이 권장된다.


식자재는 필요한 양만 구매해 장시간 보관을 피하고 조리기구는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하고 열탕 소독하는 등 교차오염 방지가 필수다. 주방에서 지하수를 쓸 경우 정기적인 수질검사와 소독장치 점검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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