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너마이트 터트릴 것" 협박 이메일 발신돼
여성 혐오 인식 드러내기도…경찰, 발신자 추적
광주여자대학교와 서울 성신여자대학교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잇달아 접수돼 군과 경찰 등이 수색에 나섰다.
7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쯤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주여대 평생교육원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의심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학교 관계자가 "다이너마이트를 터트리겠다"는 내용의 협박 이메일을 받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을 남성연대 회원이라고 주장한 이메일 작성자는 "여성은 교육이 필요하지 않다"는 등 극단적인 여성 혐오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메일 발신일은 지난 4일이지만 주말이 끼어있어 이날 오전에서야 직원이 이메일을 확인하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교직원과 학생 등을 대피 조치시켰다.
한편, 서울 성북경찰서 역시 이날 낮 12시50분쯤 성북구 돈암동 성신여대에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했다는 메일이 접수됐다'는 112 신고를 받았다.
경찰은 캠퍼스 내 학생 전원을 대피시키는 등 안전 조처를 한 뒤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소방당국과 함께 실제 폭발물이 있는지 수색하고 있다.
성신여대 역시 광주여대 측으로 보내진 것과 비슷한 내용의 이메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메일 발신자를 추적하는 등 수사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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