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2차 추경 1438억 확보…농업SOC 사업 속도낸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07.09 17:13  수정 2025.07.09 17:13

재해예방 중심 4개 사업 집중 추진

저수지·방조제 등 노후시설 보강 탄력

농업용 저수지(예당호).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는 4일 국회 본회의에서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농업SOC 사업 예산 1438억 원이 증액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은 태풍, 홍수, 가뭄 등 농업 재해 예방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다.


공사는 우선, 누수나 붕괴를 예방하고 영농 편의를 높이기 위해 수리시설개보수에 816억 원, 방조제 개보수에 150억 원을 추가 투입한다. 공사에 따르면 현재 관리 중인 저수지의 77%, 방조제의 73%가 설치 후 50년 이상 경과된 노후시설이다.


또 배수체계 개선을 위한 배수개선 사업에는 250억 원을 추가 투입한다. 이를 통해 사업 조기 준공 및 배수장 조기 가동 등을 추진, 풍·수해에 대한 선제 대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상습 가뭄 지역에는 농촌용수개발 예산 222억 원을 확보해 저수지, 양수장, 관정 등 수리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용배수로의 47%는 여전히 흙수로로 남아 있어 구조물화 사업도 병행된다.


김인중 농어촌공사 사장은 “이번 추경은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 재해를 막기 위한 기반 확충뿐만 아니라, 지방 건설경기 활성화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말까지 추경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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