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 2025에서 폴더블 신제품 3종 공개
프리미엄, 감성, 대중형 모델 각각 라인업 출시
하드웨어 완성도 높이면서 AI 전면에 앞세워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2025'에서 폴더블 신제품 3종을 한번에 공개했다. 프리미엄 라인의 ‘갤럭시 Z 폴드7’, 감성 중심의 ‘Z 플립7’, 그리고 대중형 모델 ‘Z 플립7 FE’까지 아우르는 이번 라인업으로 하드웨어의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AI(인공지능)을 전면에 내세웠다. ‘더 얇고, 더 똑똑하고, 더 가까이’라는 키워드로 요약되는 삼성의 폴더블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두께는 절반으로, 지능은 한층 더
폴드7과 플립7은 전작 대비 약 11% 얇아진 디자인을 자랑한다. 특히 폴드7은 접었을 때 8.9mm, 펼쳤을 때 4.2mm 두께로, 역대 갤럭시 폴더블 가운데 가장 슬림한 폼팩터를 구현했다. 여기에 ‘갤럭시 AI’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통역, 지능형 요약, 맥락 기반 추천 기능 등을 대거 탑재해 폴더블의 ‘사용 경험’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디자인 혁신에 그치지 않고, AI를 통해 폴더블 자체를 ‘지능형 기기’로 재정의하는 게 이번 라인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감성 소비 공략한 플립7, 첫 입문용 플립 FE
폴더블폰의 감성을 대변하는 Z 플립 시리즈 역시 전략이 뚜렷하다. 플립7은 커버 디스플레이의 활용도를 넓히고, 카메라와 AI 기능을 연계한 ‘AI 포토 어시스트’를 통해 MZ세대의 콘텐츠 생산 니즈를 정조준했다. 반면 플립7 FE는 삼성 폴더블 라인업에서 비교적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면서도 핵심 사용성은 유지한 모델로, 처음 접하는 폴더블 사용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FE 모델 출시는 삼성전자가 그간 구축해온 프리미엄 중심의 폴더블 생태계를 대중 시장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대목이다. 아울러 진입 장벽을 낮춰 폴더블 시장의 정체를 돌파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작인 플립6와 거의 같은 외형으로 신제품의 느낌은 다소 떨어지는 대신 카메라와 운영체제, 주사율 등은 플립7과 거의 동등한 성능을 탑재했다.
‘폴드·플립·FE’로 이어지는 완전체 전략
삼성의 이번 3종 출시는 단순한 신제품 발표 그 이상이으로 관측된다. 폴드7은 멀티태스킹과 생산성 중심의 하이엔드 고객, 플립7은 셀피와 커스터마이징을 중시하는 젊은 감성 소비층, 플립 FE는 가격 장벽을 낮춘 대중형 시장이라는 역할 분담이 명확해진 덕분이다. 이는 삼성이 ‘하드웨어 완성도’와 ‘사용자 기반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읽힌다.
시장은 이번 언팩이 폴더블폰의 물리적 진화에 AI를 결합함으로써, 단순히 ‘접히는 스마트폰’에서 ‘지능형 개인 디바이스’로의 전환점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얇고 가벼운 하드웨어 위에, 고도화된 갤럭시 AI 경험이 더해진다는 점에서 폴더블은 이제 기술의 최전선이자 사용성 혁신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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