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우리 측, 미일에 한반도 긴장 완화 노력 설명
한미일 외교차관이 이재명 정부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일본의 수도 도쿄에서 만나 3국 안보 협력을 지속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18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이날 도쿄 외무성 이쿠라공관에서 제15차 외교차관 협의회를 열고 한반도 문제, 경제·지역·글로벌 협력, 3국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3국 외교차관은 한미일 협력을 통한 강력한 북핵 억제력 유지가 중요하다며, 굳건한 양자 동맹을 기반으로 한 한미일 안보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일본 외무성은 3국 차관이 북한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해 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북러 군사 협력 진전, 북한 핵·미사일 개발 자금원이 되는 악의적 사이버 활동 등에 대응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 3국 차관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정세를 논의해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대만 해협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외무성은 밝혔다.
다만 일본 외무성 자료와 다르게 우리 외교부는 보도자료에서 중국에 대한 견제의 성격이 있는 의제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박 차관과 후나코시 차관은 별도로 가진 양자회담에서 한일관계의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며 실질적인 협력 성과물을 모색하자는 데 공감하고, 한일·한미일 협력이 다양한 분야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협력체가 되도록 발전시키자고 했다.
박 차관은 랜도 부장관과도 따로 한미 외교차관 회담을 열어 한미동맹 강화 방안과 상호 관심 현안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차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하고, 북한 문제 진전을 위해 상호 긴밀히 소통·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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