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냉감 소재 활용 쿨 언더웨어 '불티'
시스루 셔츠와 레이어드 가능한 브라탑도 인기
이너웨어도 날씨와 트렌드에 맞춰 변화를 꾀하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패션업계 전반에 냉감 소재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이너웨어에도 냉감 소재를 적용한 '쿨·심리스'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또 최근에는 이너웨어를 겉옷으로 입고다니는 트렌드가 확산되며 '브라탑' 라인업을 확장하는 흐름이 관측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도 기록적 폭염···미국서도 ‘쿨·심리스’ 바람
미국도 기록적 폭염에 시달리는 가운데, 여름철 ‘심리스 및 냉감 언더웨어’가 두드러진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는 낮기온이 43도가 넘어가며, 일부 지역에서는 아스팔트가 녹아내렸고, 미 중서부와 동부 전역에도 폭염경보가 발령되는 등 우리나라보다 더 극심한 폭염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이다.
킴 카다시안이 론칭한 속옷 브랜드 ‘스킴스(SKIMS)’는 여름 시즌 ‘핏 에브리바디(Fits Everybody)’ 컬렉션을 중심으로 심리스 요소를 동시에 강조한 이너웨어를 확산시키고 있다.
스킴스는 최근 블랙핑크 로제를 2025 발렌타인데이 캠페인 모델로 발탁해, 국내 2030 여성 사이에서 바이럴되며, 직구 인증 및 SNS를 통한 하울 콘텐츠로 인기몰이 중인 브랜드다.
‘핏 에브리바디(Fits Everybody)’는 스킴스에서 개발한 원단과 360도 스트레치 컵 기술을 적용해 피부에 부드럽게 밀착되며, 누디한 실루엣을 제공하는 언더웨어 컬렉션이다.
와이어 프리 브라렛과 얇은 메쉬 소재 언더웨어는 한여름에도 답답함 없이 편안하며, 텍사스부터 뉴욕까지 전 세계 MZ세대 사이에서 여름 필수템으로 자리 잡았다.
폭염에서도 스트랩이 얇고 시원한 브라렛과 날씬해보이는 실루엣을 제공하면서 땀 배출에 탁월한 보디수트 또한 반응이 좋다.
한편,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알로(ALO)’는 ‘에어리프트(Airlift)’ 시리즈를 통해 쿨링 기능성과 심리스 디자인을 동시에 강조한 브라탑과 레깅스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브랜드 고유의 4방향 스트레치 원단과 크로스백 스트랩 설계로 요가나 필라테스 같은 고강도 운동은 물론 일상복에도 적합하다. 특히 해당 시리즈 브라 상품은 통기성과 함께 세련된 실루엣을 갖췄으며, 셀럽들이 착용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랜드 에블린, 무게 줄이고 내구성은 높인 ‘쿨 심리스 브라’ 매출 64% 증가
국내 기입 이랜드월드가 전개하는 여성 란제리 브랜드 에블린(EBLIN)은 올여름 예고된 역대급 더위에 발 빠른 대응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다.
쿨 라인업을 강화하고, 여름철 브라 착용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하는 여성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브라 없이 입는 탑 제품을 출시한 것이다.
볼륨 기능을 갖춘 브라일수록 소재가 두꺼워 더위 극복에 취약한데, 에블린은 볼륨 기능과 냉감(쿨) 기능을 갖춘 ‘쿨 심리스’ 라인업을 구성해 고객을 만족시켰다.
에블린의 ‘쿨 심리스’ 라인은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이 64% 상승(상반기 기준)했으며, 관련 상품 수도 전년 13개에서 올해 22개로 늘어났다.
‘쿨 심리스’ 라인은 패드에 타공 기술을 적용해 통기성을 극대화했다. 이 기술은 패드에 미세한 구멍을 균일하게 뚫어 공기 순환을 촉진하는 방식이다. 제품에는 기존 165g보다 가벼운 150g 원단을 사용해 무게를 감소시키고, 통기성과 속건성을 향상시켰다.
내구성도 강화했다. 실리콘 밴딩을 적용해 반복 세탁 시에도 밴드가 쉽게 늘어나지 않으며, 패드는 2단 고정 구조로 설계돼 세탁 시 패드가 돌아가거나 틀어지는 문제를 방지한다. 또한 다양한 체형에 맞춰 XS부터 2XL까지 사이즈를 총 6단계로 세분화하여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
이번 라인업에는 ▲3CM 볼륨 패드의 '실루엣 브라' ▲1.5CM 패드에 쿨 메쉬 안감을 적용한 '올데이 브라' ▲극세사 패드와 파워넷 메쉬 날개로 시원함을 강조한 '쿨 메쉬 브라렛' ▲등이 드러나는 백리스 스타일에 연출하기 좋은 '스트랩 브라' 등이 포함돼 여름철 활용도를 높였다.
에블린 관계자는 "여름철 브라 착용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는 만큼,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에 대한 니즈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하며, "우수한 통기성과 볼륨 기능을 갖춘 쿨 심리스 라인업을 통해 여름 언더웨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더운 날엔 상의로, 여름 셔츠 속에는 이너로···‘브라탑’ 강화
에블린은 25SS 시즌에 '브라탑' 라인업을 확장 및 겉옷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이너 상품도 강화했다.
에블린의 브라탑은 신축성 있는 소재와 내장 패드를 적용해 별도 브라 착용 없이도 안정적인 착용감과 실루엣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얇은 재킷이나 셔츠 속 이너웨어로 활용 가능하며, 단독 상의로 입기 좋아 한여름 무더운 날씨 속 해방감을 제공한다.
특히, 시스루 셔츠 또는 체크 셔츠와 함께 스타일링하기 좋아 MZ세대 사이에서 반응이 좋다.
브라탑은 트렌디한 골지 소재의 ‘실루엣 골지’와 매끈하고 시원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실루엣 볼륨’ 두 가지 스타일로 구성됐다.
‘실루엣 골지’는 면보다 땀 흡수가 잘 되는 소재로 제작했으며, ‘실루엣 볼륨’은 봉제선이 없는 심리스 제품으로 얇은 옷에도 비침 없이 깔끔한 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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