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아파트 주차장서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현장에 유서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07.14 15:02  수정 2025.07.14 15:02

"아이 등교하지 않는다" 신고 받고 출동한 경찰, 차량서 숨진 일가족 발견

현장 정황 등 토대로 스스로 목숨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 조사 중

경기 화성동탄경찰서 전경.ⓒ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내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차량에서 40대 부부와 10대 자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0분쯤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내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서 40대 A씨 부부와 10대 자녀 2명 등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오전 9시30분쯤 A씨의 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 관계자로부터 "아이가 등교하지 않고 부모도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해당 가정으로 출동해 경위를 확인하던 중 지하 주차장에 있던 차량에서 숨져 있는 A씨 등 4명을 발견했다.


현장에서는 A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 정황 등을 토대로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과 관련한 구체적인 동기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A씨 등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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