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은 첼시! 3억 짜리 ‘진본’ 우승 트로피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07.15 18:04  수정 2025.07.15 18:05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트로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AP=뉴시스

우승팀에는 가짜 트로피가 갔고, 진짜 우승 트로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향했다.


14일(한국시각)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FIFA가 제작한 ‘2025 FIFA 클럽월드컵’ 트로피 진본은 첼시가 아닌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 보관될 전망이다.


전날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서 펼쳐진 클럽월드컵 결승에서 파리생제르맹(PSG)을 밀어내고 우승을 차지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축구 클럽 첼시는 트로피의 ‘사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백악관을 찾아 클럽월드컵 트로피를 공개했다. 이후 트로피는 오벌오피스에서 보관했다. 해당 트로피는 제작 비용이 약 23만 달러(약 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첼시-PSG전 도중 백악관에 보관 중인 트로피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FIFA 측이) 트로피를 잠시 보관해 주겠느냐고 해서 오벌오피스에 뒀다. 내가 언제 트로피를 가져갈 거냐고 물어보니, '안 가져간다. 오벌 오피스에서 계속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우린 새것을 만들 거다'라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 말대로라면 백악관에 보관된 트로피와 첼시에 수여된 트로피 등 클럽월드컵 트로피는 총 2개인 셈. 이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이 '진본'을 가지고, 새로 만들어진 복사본 트로피를 첼시에 수여한 것이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인판티노 회장은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공동 개최국 미국과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에 밀착한 상태.


인판티노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 출범 후 워싱턴DC를 10차례나 방문했다. 최근 FIFA 뉴욕 사무소가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맨해튼 트럼프타워로 이전하기도 했다.


클럽월드컵 결승 후 시상식 직후에는 인판티노 회장이 우승 멤버들 한 명 한 명에게 걸어줘야 할 메달 중 1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건네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시상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승 선수단에 자리를 양보하지 않고 시상식 중앙에 자리해 빈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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