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폭우로 주말 순회경선 현장행사 취소…"온라인 대체"

폭우로 인한 전국 피해 발생으로 전격 취소

"온라인으로 연설·투표·개표 모두 진행"

"정부와 긴밀히 협력, 피해지역 신속 복구"

"전 부처와 지자체 재난 대응에 만전 기해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최근 중·남부지방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9~20일 충청권과 영남권에서 각각 예정됐던 당대표 순회경선 현장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온라인 공지를 통해 "이번 주말 순회경선(충청권·영남권) 현장 행사가 모두 취소됐다"며 "투표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연설 등은 온라인으로 대체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폭우 피해로 이번 주 순회경선은 중앙당사에서 온라인 연설회를 진행하고, 개표 결과도 같은 장소에서 진행하는 걸로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연설 시간 등은 추후 확정되는 대로 공지될 예정이다.

당초 당대표 순회경선은 19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20일 영남권, 26일 호남권, 27일 인천·경기, 8월 2일 서울·강원·제주 순으로 예정돼 있었다.

앞서 김성회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같은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순회경선에 대해 "수해 때문에 일정을 어떻게 할지 여러 논의들이 있었다"며 "최고위원회가 중앙선거위원회를 소집해 후보 측의 대리인들과 함께 내일과 모레 있을 전당대회를 어떻게 할지 빠르게 결정해줄 것을 주문했다"고 전한 바 있었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회의 공개 모두발언에서도 수해 피해와 복구 관련 발언이 나왔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전국에서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고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피해지역에 대한 신속한 복구와 국민들의 일상 회복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김 원내대표는 "주말까지 물폭탄 같은 폭우가 이어진다고 한다"며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을 중심으로 전 부처와 지자체는 비상대응 태세를 유지하며 재난대응과 수습에 만전을 기해달라. 침수위험 지역 주민들께선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