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다습한 날씨에 역병·파밤나방 등 발생 가능성 커져
농진청 “8월 개화기엔 자주무늬병·노린재도 주의해야”
농촌진흥청은 최근 집중호우 이후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논콩 재배지에서 병해충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철저한 예방과 신속한 방제를 당부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콩 뿌리의 활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고온다습한 환경이 지속되면 역병, 검은뿌리썩음병, 잎마름병 등 토양 병해가 증가할 수 있다. 또한 파밤나방, 담배거세미나방 등 해충도 급격히 늘어나 피해를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토양 과습을 방지하기 위한 배수로 정비가 최우선이며, 병든 식물체는 즉시 제거하고 병해충이 발생하면 초기 단계에서 등록 약제를 사용해 신속하게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8월 초 논콩 개화기부터는 자주무늬병과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도 주요 위협으로 꼽힌다. 자주무늬병은 꼬투리와 콩알 품질 저하로 이어지며, 노린재는 흡즙 피해로 꼬투리 형성을 방해해 수확량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노린재는 비행성이 뛰어나 오전 중 방제가 효과적이다.
농진청은 작물별 등록 약제를 사용할 때 농약 허용기준 강화제도(PLS)를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 정보는 농약안전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곽도연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원장은 “논콩이 침수됐거나 토양 수분이 계속 높은 재배지에서는 병해충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다”며 “예방적 방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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