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수 “한동훈-안철수 회동, ‘반극우화 연대’ 위한 만남”

김훈찬 기자 (81mjjang@dailian.co.kr)

입력 2025.07.22 12:40  수정 2025.07.23 14:35

[나라가TV] “전당대회 출마 논의 전혀 없어…당 극우화 막는 게 핵심”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하는 4월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한동훈(왼쪽), 안철수 후보가 대화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지난 주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와 안철수 의원의 회동과 관련해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이 “전당대회와는 무관하게 당의 극우화를 막기 위한 취지의 만남이었다”고 강조했다.


21일 데일리안TV의 정치 시사 프로그램 ‘나라가TV’ 생방송에 출연한 박상수 전 대변인은 “주말에 커뮤니티를 보다가 한동훈-안철수 회동 사진을 보고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났다”며 “그간 필요하다고 느껴왔던 연대 전선이 생긴 것 같아 너무 반가운 마음에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렸는데, 5분 만에 삭제했음에도 기사가 바로 나왔다”고 밝혔다.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박상수 전 대변인은 이어 “제가 찍은 사진이 아니고, 그 시간에 저는 집에 있었다”며 해명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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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수 전 대변인은 “한동훈 전 대표가 당의 극우화를 막기 위해 안철수 의원을 만난 것”이라며 “전한길씨의 입당,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시도 등 극우화로 흐르는 당의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개혁적 보수 인사들과의 접촉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한동훈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선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면서 “이번 회동이 특정인의 출마 지지나 연대 차원이 아니라 당의 건강한 방향성을 고민하는 대화였다”고 선을 그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이른바 ‘반극우화 동맹’ 또는 ‘반길(반전한길) 연대’라는 표현을 쓰며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누가 나오느냐보다 극우화를 막는 전선이 어떻게 구성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게 된다면 더불어민주당도 더 이상 국민의힘을 향해 위헌 정당이라는 말은 못할 것”이라며 전당대회 이후 보수의 재편 가능성까지 내다봤다.


‘나라가TV’는 매주 월요일 데일리안TV의 정치 유튜브 채널 ‘델랸TV’를 통해 라이브로 방송되며, 정치권의 복잡한 쟁점들을 명쾌하게 풀어내는 해설로 시청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오는 28일(월) 오전 10시에는 나라가TV의 단골 패널로 활약 중인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이 출연한다. 국회의원실 인턴에서 보좌관까지 현장을 두루 거친 이준우 대변인은 조민 장학금 의혹을 처음 제기해 주목을 받았으며, 이날 방송에서도 정확한 팩트와 날카로운 메시지로 현안을 짚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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