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산업이 전통적인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맞이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한국에서 골프 산업의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골프 시장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지만, 그 속에서도 디지털화와 소셜 미디어의 영향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PMI)가 전국 20~69세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서베이를 실시한 결과, 골프웨어(의류) 구매 시 온라인 쇼핑몰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20대~30대에서는 디자인과 가격을 중요한 요소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골프웨어 시장에서 디지털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온라인 쇼핑몰, 골프웨어 구매 채널로 주목받아
조사에 따르면, 골프웨어를 구매하는 주요 채널로 백화점이나 아울렛이 49.2%로 가장 많았으며, 온라인 쇼핑몰이 30.1%로 뒤를 이었다. 연령대로 살펴보면, 20대 응답자의 경우 60%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골프웨어를 구매한다고 밝혀, 디지털 쇼핑에 대한 선호도가 강하게 나타났다. 이에 반해, 50대~60대는 백화점이나 아울렛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는 비율이 높았다.
젊은 소비자, 디자인과 가격 중시
골프웨어 구매 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기능성이 30.2%로 가장 많이 선택되었고, 이어 디자인(25.0%)과 가격(24.7%) 순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20대~30대 소비자들은 디자인과 가격을 골프웨어 구매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이는 젊은 세대가 트렌드에 민감하고 개인 스타일과 경제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성향을 잘 반영한다. 반면, 40대는 가격을, 50대~60대는 기능성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화가 이끄는 골프웨어 산업의 변화
이와 같은 소비 패턴 변화는 디지털화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온라인 쇼핑몰과 소셜 미디어의 발달은 소비자들의 구매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골프웨어 브랜드들도 이를 반영해 디지털 마케팅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고 있다. 특히,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제품을 접한 후 구매를 결정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피앰아이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골프웨어 시장의 디지털화와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대~30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디자인과 가격 중심의 디지털 쇼핑의 활성화, 그리고 50대~60대 소비자들이 중시하는 기능성을 반영한 오프라인 매장의 전략이 병행되어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팬데믹 기간 동안 급증한 골프 인구가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현재는 과거의 빠른 성장이 멈추고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골프 산업은 초개인화와 맞춤형 전략을 통해 각 세대별 소비자들의 특성에 맞춘 제품과 마케팅을 펼쳐야 한다. 디지털 환경과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전략이 향후 골프 산업의 성장을 이끌 핵심이 될 것이며, 전통적인 산업 이미지를 벗어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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