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의 무너진 '투트랙'…이진숙에 이어 강선우도 낙마
이재명 대통령의 '투트랙' 전략이 무너졌다. 의혹에 휩싸인 국무위원 후보자 중 이진숙 전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손절' 하면서까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려 했으나, 끝내 부정적인 여론의 부담을 넘지 못하고 강 후보자마저 낙마하게 됐다.
강선우 후보자는 23일 오후 페이스북에서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해보고 싶었다"면서도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그동안 나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나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죄송했다"고 사과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고심 끝에 강선우 후보자의 사퇴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뜻이 모종의 경로를 통해 강 후보자에게 전달되자, 강 후보자가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에게 자진 사퇴하겠다는 뜻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이날 오후에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강선우 후보자가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결단 권유'에 가세한 것도 의미심장하다는 관측이다. 여권 관계자는 "'성남 라인'이 박찬대 후보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지 않느냐"라며 "박 후보가 돌아가는 상황을 파악하고 강 후보자의 '결단' 촉구를 거든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박 후보의 '결단 권유'가 있고나서 얼마 안 있어, 강 후보자는 SNS를 통해 자진 사퇴 의사를 공개했다.
▲尹측, 재판부에 "尹 건강상 이유로 24일 내란재판 불출석" 의견서 제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는 24일 열리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데일리안 취재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오는 24일 오전 10시 15분부터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 심리로 열리는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 사건 12차 공판기일에 건강상 사유로 불출석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앞서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지난 18일 기각됐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구속된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윤 전 대통령은 구속된 후 건강 악화를 이유로 약 2주 동안 재판에 불출석하고 특검의 소환조사나 인치 지휘도 거부해 왔다.
변호인단은 구속적부심 심문 과정에서 간 수치가 정상 범위의 5배 이상 높게 나왔다는 혈액 검사 자료를 제시하고 거동이 불편하다는 등 건강 이상을 소명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때 집 팔걸”…세종 부동산 시장 널뛰기에 집주인 ‘한숨’
지난 6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공약이 쏟아지며 뜨겁게 달아올랐던 세종 아파트 값 상승세가 멎어가고 있다. 세종시 부동산 시장은 대통령실 세종 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진 데다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등이 논의되면서 수요가 한 풀 꺾인 양상이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하는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값은 7월 둘째 주 0.03% 올랐다. 이 달 첫째 주 0.00%까지 변동률이 내려왔다가 소폭 반등한 것이지만 대선이 끝난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상승세가 둔화된 모습이다.
그동안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던 세종 아파트 값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으로 조기 대선이 확정된 뒤 지난 4월 둘째주 0.04%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이후 넷째 주 0.49%의 상승률로 급격한 오름세를 보였지만 한 달여 만인 5월 넷째 주부터 0.30%로 상승 폭이 축소되며 오름세가 둔화되기 시작했다.
세종 아파트값이 높은 오름세를 기록하다 최근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진 셈이다. 대선 기간에는 대통령 집무실 세종 이전 등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퍼지며 수요가 몰렸으나 최근에는 이전 지연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타나며 매수세가 빠르게 식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단 용산에서 임기를 시작한 이재명 대통령은 시설 개·보수를 통해 연내에 청와대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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