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영화 뷰] 5개월 전부터 홍보 예열…‘아바타3’, 극장가 단비 될까

이예주 기자 (yejulee@dailian.co.kr)

입력 2025.07.28 12:23  수정 2025.07.28 12:24

‘아바타: 물의길’ 이후 3년 만에 돌아오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이번에도 관객을 실망시키지 않을 예정이다. 그리고 이런 자신감은 ‘너무나 이른 홍보’에서부터 드러난다. 홍보를 오랜 시간 하다보면 자칫 기대감이 늘어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오히려 기대감을 겹겹이 쌓으려는 듯 자신감을 내비쳤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그 시작으로 개봉 약 5개월 전인 2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물에서 '아바타 : 불과 재'(이하 '아바타3')의 3D 예고편 상영회가 열렸다. 이번 작품은 전편 '물의 길'과 마찬가지로 위협에 맞선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분) 가족의 여정을 그린다. 앞서 제이크 설리는 전투로 인해 첫째 아들 네테이암을 잃게 되는데, 예고편 초반부는 비극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벗지 못한 가족의 갈등을 조명한다.


이와 함께 이번 예고편에서는 2022년부터 카메론 감독이 예고했던 새로운 종족이 등장한다. '재의 부족'이 불이라는 원소를 상징하는 만큼 3편에서는 '물의 길'과는 전혀 다른 질감과 분위기의 시각 효과가 예고된다.


뿐만 아니라 '재의 부족'이라고 불리는 이들은 기존의 나비족과는 달리 호전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는데, 이로 인해 '아바타3'에서는 인간과 나비족의 대립에서 더 나아가 나비족간의 갈등을 보여주며 세계관을 확장할 전망이다.


'아바타'는 전세계에서 가장 사랑받은 시리즈로, 1편과 2편은 각각 전세계 박스오피스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 인기는 국내도 마찬가지인데, 1편은 한국 최초 극장 영화 수익 1000억 돌파와 역대 최장기간 박스오피스 1위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2편은 팬데믹 이후 두번째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이다. 5000만 국민 중 천만 관객이 각각의 작품을 시청한 셈이니, 말 그대로 국민적인 인기를 보유한 것이다.


최첨단 기술을 사용한 시각 효과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영화인 만큼 '아바타' 시리즈는 타 작품 대비 3D와 4DX의 예매율이 높은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2편의 경우 CGV의 아이맥스 4DX와 3D가 85.5%,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의 슈퍼플렉스관이 94%, 슈퍼 4D는 90%에 달하는 높은 예매율을 자랑했다. 이번 작품 또한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나비족과 멧케이나족에 이어 재의 부족까지 등장하는 만큼 더욱 풍성한 볼거리가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두 개의 천만영화가 나왔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박스오피스 1위는 총 339만명이 관람한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에 그쳤다. 상반기 500만을 돌파한 영화가 한 편도 나오지 못한 것이다. 그러다보니 이 시점에서 '아바타3'의 개봉 소식은 침체된 극장가에 단비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카메론 감독은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시네마콘 2025에서 "이번 영화가 극장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길 바란다"며 더욱 깊어진 스토리라인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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