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1000 슬램 도전' 안세영, 중국오픈 8강서 천위페이 제압

게임스코어 2-0 승리, 4강서 중국 한웨와 격돌

라이벌 천위페이를 꺾고 중국오픈 4강에 진출한 안세영. ⓒ Xinhua=뉴시스

‘슈퍼 1000 슬램’을 노리는 안세영(삼성생명)이 라이벌 천위페이를 다시 한 번 제압했다.

안세영은 25일(한국시각) 중국 창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 1000 중국오픈 여자 단식 8강에서 천위페이(중국·5위)를 게임스코어 2-0(21-18 21-19)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지난 5월 싱가포르 오픈에서 천위페이에게 져 올해 처음 패배를 기록했던 안세영은 직전 대회인 일본오픈에서 천위페이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고, 중국오픈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2게임 모두 접전을 펼쳤지만 안세영의 막판 집중력이 빛났다.

안세영은 1게임에서 천위페이 상대로 접전을 펼치다가 막판 연속 4득점에 성공하며 먼저 승리를 거뒀다. 2게임에서는 19-19까지 팽팽히 맞서다가 막판에 내리 2득점하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4강에서 한웨(3위)와 만나는 안세영은 승리시 결승에서 왕즈이(2위)를 상대할 것이 유력하다.

만약 안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BWF 역사상 최초로 한 해에 4개의 슈퍼 1000 시리즈 대회를 석권하는 ‘슈퍼 1000 슬램’을 달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