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 호소, 10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복귀한 지 3주 만에 다시 부상으로 이탈
김하성이 결국 또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탬파베이 구단은 26일(한국시각) 허리 통증을 호소한 김하성을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등재했다. 23일로 소급 적용.
김하성은 지난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조지 M.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펼쳐진 ‘2025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2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한 김하성은 3최초 수비 중 송구 실수를 범한 뒤 4회초 교체 아웃됐다.
김하성은 경기 종료 뒤 "2루로 슬라이딩하면서 허리에 이상을 느꼈다. 뛰고 싶었지만 안 될 것"고 말했고, 이후 경기에서 빠졌다. 25일 휴식 후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김하성은 결국 부상자명단에 오르게 됐다.
부상 불운에 울고 싶은 김하성이다.
김하성은 지난해 8월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슬라이딩을 하다 오른 어깨를 다쳤고, 결국 10월 수술대에 올랐다. 재활에 전념한 김하성은 긴 공백기를 보낸 뒤 지난 4일에야 로스터에 복귀했다.
지난 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선발 출전으로 300여일 만에 돌아온 김하성은 복귀전에서 안타를 때린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감독 지시에 따라 3루 도루를 시도했다가 아웃됐다. 이 과정에서 종아리 통증을 느꼈다. 심각하지 않아 4일 만에 돌아왔지만 이번에는 부상자명단 등재를 피할 수 없었다.
부상이 반복되자 김하성도 답답한 듯 “이렇게 많이 다쳐본 적이 없다. 정말 실망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탬파베이에서 10경기 타율 0.226(31타수 7안타) 1홈런 3타점 OPS 0.669를 기록 중이다.
탐파베이로서도 실망을 감추기 어렵다.
탬파베이는 지난해 FA 김하성과 2년 2900만 달러 조건에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선수 연봉 총액이 MLB 3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권인 ‘스몰마켓’ 탬파베이는 김하성에게 연평균 1000만 달러 이상의 금액을 투자했다. 올해 연봉은 팀 내 최고인 1300만 달러, 내년 연봉은 1600만 달러다. 팀 내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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