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민.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홍정민이 2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디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상금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국가대표를 거쳐 2021년 데뷔한 홍정민은 강한 멘탈이 인상적인 선수다. 특히 데뷔 2년 차였던 2022년에는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모습을 선보였고 이를 바탕으로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올렸던 홍정민이다.
하지만 이듬해인 2023년 초, 공황장애와 자율신경계이상이라는 악재가 찾아왔고 골프가 아닌 자신과의 긴 싸움을 벌어야 했다. 홍정민은 시즌 초 열린 메이저 대회 ‘KLPGA 챔피언십’에서 마침내 정상에 올라 훨훨 날아올랐다.
한 번 불붙은 기세는 이후 2번의 우승 추가로 이어졌고, 특유의 날카로운 아이언샷은 홍정민을 공동 다승왕(3승)으로 이끌었다. 여기에 전체 선수 중 가장 많은 13억 4152만원의 상금을 벌어들여 실속까지 챙겼다.
또한 홍정민은 우승을 따냈던 지난 8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29언더파 259타로 12년간 이어지던 72홀 최소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홍정민은 상금왕 타이틀 수상 후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도움을 주신 CJ 등 스폰서에 감사 드린다. 이번이 두 번째 시상식 참석이며 타이틀 수상은 처음이라 긴장된다”며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극복해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 올해 많은 응원 받았는데 특히나 팬 클럽 분들들께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연말을 보낼 모든 분들게 상금왕의 기운을 나눠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