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故서희원 묘 지키고 있어…" 현지 목격담 이어져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5.07.28 11:02  수정 2025.07.28 11:02

ⓒSNS

지난 2월 아내상을 당한 가수 겸 DJ 구준엽이 아내 쉬시위안(서희원)의 묘를 5개월째 매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대만 신베이시 진바오산(금보산·金寶山) 묘역에서 구준엽을 봤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구준엽이 서희원의 묘 앞에 의자를 놓고 앉아 액자로 보이는 물건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모습이 담겼다.


게시물 작성자는 "오늘 금보산에 다녀왔는데, 한 모퉁이에 앉아 있는 남자를 봤다. 그가 구준엽인 걸 늦게 알았다. 그의 모습을 보는 순간 깊은 슬픔이 느껴졌다"고 적었다.


최근 SNS에는 쉬시위안 묘에서 구준엽을 봤다는 목격담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또 폭우에도 아내의 묘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지난달 구준엽이 쉬시위안의 묘가 있는 진바오산 인근 진산(金山) 지역에서 한 아파트를 알아봤다고 보도했다. 해당 아파트는 진바오산과 인접한 위치에 있는 곳으로 일부 가구에서는 발코니에서 진바오산을 내려다볼 수 있다고 한다.


배우이자 가수, 방송 진행자로 활약한 쉬시위안은 2001년 방송된 일본 만화 원작인 '꽃보다 남자'의 대만판 드라마인 '유성화원'의 여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아 큰 인기를 누린 대만 톱스타다.


구준엽과 1998년 대만에서 만났으나 장거리 연애의 어려움과 소속사의 반대 등의 이유로 1년 만에 결별했다. 이후 쉬시위안이 2021년 전 남편과 이혼하자 20여년 만에 재회해 2022년 결혼했다.


쉬시위안은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지난 2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구준엽과 유가족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후 유해를 대만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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