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말 삼성 라이온즈 공격 종료 뒤 쏟아진 폭우로 6-3 '강우콜드 승'
타선과 마운드 동시에 살아나며 후반기 '15경기 13승' 가파른 상승세
LG 트윈스가 ‘신바람 6연승’을 달리며 선두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를 지웠다.
LG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3, 7회 강우콜드 승리를 거뒀다.
6-3 리드 속에서 7회말 종료 직후 폭우가 쏟아져 경기가 중단됐다. 40분 이상 경과, 오후 9시36분 강우콜드가 선언됐다.
6연승을 질주한 2위 LG는 61승(2무40패)째를 올리며 비로 인해 경기를 치르지 않은 1위 한화(59승38패3무)와의 승차를 0으로 만들었다.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2위다.
6월27일 한화와 공동 1위에 올랐던 LG는 지난달 5일 공동 3위까지 내려앉았다. LG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타선과 마운드가 동시에 살아나면서 후반기 15경기에서 13승을 챙기며 한화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반면 8위 삼성(48승52패1무)은 5연패 늪에 빠졌다. 공동 6위 KT 위즈, NC 다이노스와 격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LG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LG 선발 요니 치리노스가 1회말 르윈 디아즈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은데 이어 2회말에도 2사 1,2루 위기에서 내야 안타로 1점을 잃었다.
0-3 끌려가던 LG는 3회초 삼성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의 볼넷 2개, 사구 1개, 견제 실책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김현수의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 박해민이 득점했다.
4회말 2사 3루에서 오지환 포구 실책으로 1점을 내준 LG는 5회말 3점을 올리며 스코어를 뒤집었다. 1-3 뒤진 LG는 5회초 1사 1,2루에서 문보경 적시타에 이어 오지환의 볼넷으로 어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구본혁 내야 땅볼 때 삼성 2루수 류지혁 실책이 나오면서 2점을 올렸다.
구본혁 타구는 2루수 쪽 땅볼이 됐다. 공을 잡은 류지혁이 2루로 달리던 오지환을 태그하려 했지만, 이 과정에서 공이 류지혁 글러브에서 떨어졌다. 이 사이 3루 주자 김현수와 2루 주자 문보경이 홈으로 들어와 4-3 역전에 성공했다. LG에 행운이 따른 2득점이다.
1점 차 리드에서 맞이한 7회초. LG는 오지환 솔로 홈런으로 5-3으로 달아난 뒤 신민재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치리노스는 5이닝 6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3실점(2자책점)으로 불안했지만, 5회부터 불이 붙은 타선에 힘입어 시즌 9승(4패)째를 수확했다. 삼성 선발 가라비토는 5이닝 동안 안타는 1개만 내줬지만, 무려 9개의 사사구로 4실점하며 시즌 2패(2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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