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국채통합계좌 수수료 인하…“외국인 투자 확대 기대”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08.04 10:26  수정 2025.08.04 10:27

국채 투자 촉진 및 국채시장 활성화 위해

외국인 국채거래 부대비용 약 30% 경감

서울 여의도 한국예탁결제원 사옥 전경.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이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른 국채 투자 촉진 및 국채시장 활성화를 위해 수수료를 인하하는 등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국채시장 접근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4일 예탁원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의 실질적 거래 촉진을 위해 예탁원은 지난 1일부터 국제예탁결제기구인 유로클리어에 부과하는 국채통합계좌 수수료를 기존 대비 약 3분의 2 수준으로 인하했다.


이에 따라 한국 국채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거래 부대 비용이 약 30% 경감될 것으로 관측된다. 외국인 투자자의 거래비용 경감은 한국 국채 시장 접근성 향상으로 이어져 한국 국채투자에 증가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한 국채통합계좌는 국제예탁결제기구(ICSD)가 외국인 투자자를 위해 예탁원에 개설한 계좌로, 한국 국채시장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핵심 인프라다.


예탁원은 국채통합계좌 시스템 오픈 이후 기획재정부·예탁원·유로클리어 공동 해외 IR, 글로벌 투자자 대상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다. 또한 업계 간담회·설명회 등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투자에 수반되는 결제·환전 및 금융당국 보고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시장 참가자의 요청사항을 관계 당국에 전달하고 있다.


이순호 예탁원 사장은 “이번 수수료 인하는 제도적 측면에서의 시장 접근성을 넘어 투자자 비용 측면에서 한국 국채 시장의 진입 장벽을 추가로 완화하는 데에 의의가 있다”며 “글로벌 금융기관의 국채 거래비용 부담 완화에 따라 한국 국채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 기반이 한층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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