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美관세, 마무리로 보긴 성급해 디테일 필요"…김정관 "이제 시작"

대한상의서 면담…관세 등 현안 논의

최태원(오른쪽)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의 대접견실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대한상의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4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한미 관세 문제와 관련해 "디테일을 조금 더 가져주시고 우리의 산업 전략과 관세 문제, 통상 환경을 잘 맞춰주셔서 새로운 산업 지도와 환경을 조성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협상이 마무리된 것으로 보기에는 아직은 조급한 면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은 물론 유럽까지 다녀와 관세 협상을 잘 마무리해 축하드린다"며 "사람들이 관세 문제를 걱정 많이 했는데 잘 풀어주셔서 다행"이라고 했다.

이에 김 장관은 "우리 기업계의 큰 숙제였던 부분에서 불확실성 하나를 좀 완화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시작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로 치면 이제 막 수술이 끝난 것으로, 복약도 해야 되고 다양한 이슈가 있는데 잘 이겨내고 이런 일이 있을 때 우리가 다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면담에는 대한상의에선 최 회장과 박일준 부회장, 이형희 서울상의 부회장이 참석했으며 산업부에선 김 장관을 비롯해 박동일 제조산업정책관, 남경모 산업정책과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