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노상원, 불특정 제3자 내란 방조 의혹 참고인 조사 진행 중"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5.08.04 15:55  수정 2025.08.04 15:55

"통신 수사 통해서 나온 제3자…정확한 인적사항 파악해야 하는 상황"

"노상원 변호인, 외환 관련 조사에 어떤 진술하지 않겠다고 말해"

박지영 내란 특검보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특검)팀이 4일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실세 인물로 알려진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내란 특검은 이날 노 전 사령관을 상대로 외환 혐의가 아닌 특정할 수 없는 제3자의 내란 방조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이날 오후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고등검찰청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노 전 사령관을 상대로) 내란 방조와 관련된 참고인 조사를 위해 소환을 했다"며 "그 부분을 중심으로 조사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이날 조사 과정에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박 특검보는 밝혔다.


박 특검보는 구체적으로 어떤 인물에 대한 내란 방조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것인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며 "제3자에 관한 (조사)"라고 답했다.


이어 "통신 수사를 통해서 나온 제3자"라며 "(제3자에 대한) 정확한 인적사항도 파악을 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정 시기에 특정 인물과 통화가 자주 이뤄졌다면 해당 인물이 (내란 행위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의심할 수 있다"며 "다만 통상 이 같은 은밀한 행위는 '대포폰'(차명 휴대전화)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통화 대상자가 누구인지는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당초 이날 내란 특검이 노 전 사령관을 소환한 것은 외환 혐의와 관련된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지난해 12월 경찰이 노 전 사령관의 거처로 알려진 경기 안산시의 한 점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60페이지~70페이지 분량의 수첩이 나왔는데 해당 수첩에 '북방한계선(NLL)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라는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박 특검보는 "노 전 사령관 변호인이 '명시적으로 외환 관련 조사에 대해서는 어떤 진술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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